친구는 언제나 옛날 그대로 ..친구가 좋다~~

어제는 아주 오랜만에

고향 친구 4인방이 뭉쳤다...

코러나 19라는 놈이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어 놓았기에 2년 만에 고향

친구들과 만남을 가졌다.

내 고향 친구들!!

고향친구는 언제나 옛날 그대로 그 자체가 좋다

고향 친구는 언제 어디서 만나도 그냥 좋다

아무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좋고

오래 만나지 않다가 오늘 새삼스레 만나도 좋다

지난주 단톡방에서 만나기로 선약을 했다

고향과 그리 멀지 않은 금오산..

우리의 약속장소는 금오산이었다...

금오산으로 일찍이 눈 맞아ㅎ시집간 친구!!

그 친구 집 근처로 모이기로 했다

멀리 일산에 있는 나의 종친이자 친구는

친구를 만나겠다고 ktx 타고 내려오고,

가까이 있다고 생각되는 경산에 사는 친구는

경부고속도로 타고 올라오고,

내가 살고 있는 달서구에서 경산은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데 살고 있지만

자주 만나지 못하고 지낸다

무심한 거겠지? 아닌가 사는데 바쁜 건가??

친구가 너무 편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거일까?? 우리는 3년 전부터 월5만원씩

적금을 넣고 있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서ㅎㅎ

이제야 정신을 차렸다 맨날 열심히만 사는 게 아니라고

즐길 줄도 알고 살아야 한다는 걸 말이다..ㅎㅎ

아~~~~~~~~~ 드디어 만났다 

만나면 뭘 하지?? 만나서 소고기 먹지ㅎㅎ맞다

소고기 먹었다..ㅎ배 터지게..ㅎㅎ그리고 수다 수다!!

"늦둥이 이야기", "우리의 훌륭하신 남편 이야기",

"시집간 딸 이야기", "손녀, 손자 이야기"

"장가 안 가려는 아들 이야기"

우리의 일상이 그렇다 맨날 그날이 그날의 연속...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시기와 질투의 시간도 간다...

그렇게~~

일산 친구의 마지막 열차 예약시간이 다가온다

 역 가까이 이동, 커피가게로 갔다

커피 한잔으로 아무것도 아닌 말에 깔깔거린다..

사진 한 장으로 추억을 남겨보겠다고 난리를 친다..

그래 우리도 추억으로 남기자 또 발악을 해보았다..

이제 헤어져야 될 시간이다...

아쉽다고 안아서 아쉬운 마음을 표현해 본다.

그래 이게 인생인 거지..

"이제 2달에 한 번씩은 만나자". 내가 외쳤다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아쉬웠다...

그래 또 번개로 만나야지 뭐~~!!!

오늘은 우울했던 스트레스가 확 달아났다..

즐거운 밤이다ㅎ

일산 친구의 말이

"친구들 만나고 가는 길이라 피곤하지도 않다"ㅎ

우리는 늘 옛날을 그리워한다...

그러나 

그 시간, 그 순간들의 행복은 모르고 지나 보낸다...

그리고 또 미래를 기약하고 기대한다..

 살아온 날보다 남은 날들이

결코 더 많이는 남아 있지 않은 것 같다..

가는 날은 정해져 있지 않으니...

그렇겠지 후반으로 진입한 내 나이~~

 

나는 요즘 너무 힘든 나날들의 연속이다

요즘 하는 일이

수입이 발생하지 않은지 10개월이 넘어간다

마너스가 계속이니 이일을 계속해야 되나??

뭘 하지? 뭘 해야 되지?

걱정과 고민에 하룻밤에도

몇 번을 성을 쌓고 부수고, 밤마다 하얗게 지새운다

그러다 보니 아침 출근은 맨날 늦는다

그렇게

쳇바퀴 도는 하루하루를 보내는게 일상이다 

이러고 있으면 안 되겠지??

그래도 힘을 내자?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나날이 애태우고 마음 조이며, 갈등한다.

그러나.

때가 되면 계절이 바뀌듯 그렇게

또 아무 일 없는 듯이 괜찮아지겠지??

"이 또한 지나 가리라" 아니다 노력을 해야겠지?

정말 노력하면 되긴 될까??

노력만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닌 세상이잖아?

그래도 손 놓고 있을 순 없잖아??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왜 나만 이렇게 힘들까?

하루하루 진짜 열심히 살아왔건만

중년이 된 지금 생각해 본다 

이번에도 비관만 하고 있으면 안 될 거라고...

그런데 지금 이현실은 나만 이런 게

아니란 것에 괜스레 위로를 삼아 본다..

살다 보면 또 웃을 날이 있겠지 분명히...
그날을 꿈꾸며...

좋아질 세상과 미래를 꿈꾸며
그날을 위해 또 살아본다..

 

나의 친구들 건강하게 지내자

고마웠다 반가웠다...

다시 또 오늘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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